조선일보 보도, 지난 9~12일 JTBC 방북 성과 알려진 바 없어...궁금증 증폭
JTBC방북 인원 구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돼...1명은 JTBC와 관련없는 사업가?
박성중 “누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따져볼 것”...이효성 위원장은 “파악해 보겠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측이 방북(訪北)한 것과 관련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JTBC가 미국 브로커를 통해 초청장을 받아 방북했다는 말을 정부에서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 인터넷판은 26일 오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지난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영방송사도 아닌 JTBC가 방북 허가를 어떻게 받았느냐”는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질의에 “(북한이 보낸) 초청장을 먼저 얻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사진=연합)

 

이어 박성중 의원이 “그 초청장을 개인이 얻은 것이냐 청와대가 얻어준 것이냐”고 묻자 이 위원장은 “제가 알기로는 미국에 있는 모 브로커를 통해 얻었다”고 답했다. 또한 “국가를 통하지 않고 미국 브로커만 통하면 방북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글쎄, 청와대, 아니 통일부에서 그런 것을 했다고 그러기에…”라며 애매모호한 답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JTBC의 방북 인원 구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JTBC 방북단 8명 중 1명은 JTBC와 관련 없는 사업가라는 첩보가 있다”며 “정확히 누가 방북했고, 북한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JTBC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방북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북 15일이 지나도록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성과가 확실하게 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며 “(JTBC가) 평양지국을 설치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인터뷰를 위해) 만나려고 한 것인데 그것이 잘 안 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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