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개인·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고 제약·바이오주가 급락한 코스닥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7포인트(0.31%) 내린 22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됐고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커졌다. 이날 10.09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29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곧 개인과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환율전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실적까지 부진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2300선을 밑도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6월 중순까지 2400선 후반이던 지수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2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코스닥은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750 아래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2.68포인트(1.66%) 내린 748.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3일의 연중 최저점 756.96보다도 낮은 수치로, 작년 12월 21일의 740.32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이 750선 아래로 내려간 것 역시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약세로 돌아섰다. 개장 초 전 거래일보다 3.09포인트(0.41%) 오른 764.66으로 출발했지만, 1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5.78%), 메디톡스(-3.67%), 신라젠(-7.95%), 바이로메드(-5.24%), 셀트리온제약(-4.93%), 코오롱티슈진(-5.7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유통업종(-4.02%)과 제약업종(-3.34%)도 동반 약세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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