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하다 작고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제공]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와 무죄석방 요구에 힘써 온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이 25일 새벽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오늘 새벽 자택에서 별세하셨다, 지병을 앓고 계셨다"고 밝혔다.

자신을 정씨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대표님은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 전 완치하였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돼 있었다”며 “그러다가 2013년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민형사로 소송전을 벌이면서 그 여파로 암을 얻어 2015년 1월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암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다가 기운을 내어 보다 더 강하게 좌파와 싸우셨다”며 “애국당 창당 무렵 이미 병세는 깊어져 있었고, 그때 이미 정 대표님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님은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하였고 “내가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라고 하시며 저희들에게도 “관대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진행을 맡기도 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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