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김어준 이어 주진우까지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연루된 나꼼수 전원 조사

작년 12월 인터뷰하는 주진우 기자[연합뉴스 제공]
작년 12월 인터뷰하는 주진우 기자[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김부선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 주진우 기자가 25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주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주 기자가 2016년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주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사과문 대필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며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과문을)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던가 이런 것과는 좀 상황이 다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인터넷에 주 기자와 김부선 씨가 통화한 육성 파일이 공개돼 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이 사실은 주 기자가 쓴 글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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