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최대 전력수요 9248만kW...전력예비율은 약 2년만에 최저
예비전력은 692만kW 불과...500만kW 이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위기경보 발령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전력수요가 9248만kW를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고치인 전날의 9070만kW를 넘었다.

여유 전력을 뜻하는 예비전력은 692만kW, 전력예비율은 7.5%까지 내려갔다. 이는 2016년 8월 8일의 7.1% 이래 약 2년만에 최저다.

예비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는 전력수급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가정과 기업에 절전 참여를 호소하게 된다.

예비전력이 1000만kW 아래로 하락하거나 예비율이 10%를 밑돌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전력난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보도자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하다”는 입장만 번복했다. 

또 최대전력수요는 이번에도 정부 전망보다 높았다. 지난 5일 공개한 ‘하계 수급대책’에서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8830만㎾, 예비력을 1241만㎾(예비율 14.1%)로 봤지만 벌써 수일째 정부의 수요예측이 틀리고 있는 것이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날 전력예비율은 8.4%으로 내려간 데 이어 이날도 7%대 까지 하락하면서 또 다시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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