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7.24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4일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으로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외에 재선 박덕흠 의원과 초선 김종석 의원을 추가로 임명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외부 인사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며, 외부인사로는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이 새로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소상공인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과 여성·청년층을 고려했다는 게 한국당 설명이다.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비대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이 같은 비대위 인선안을 보고하고 참석 의원들의 추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총 모두 발언에서 "혁신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의 흐름에 맞는, 국가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라면서 "대중영합주의를 벗어나 합리주의가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에서 어느 계파, 계열이라는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면서 "자르고 버리지 못할 때는 새로운 것을 세워서 새로운 통합의 길을 열어가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의총 직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비대위 구성안을 회부하고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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