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관측소 공식기록도 올해 최고 경신…의성 39.6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경북 영천(신령), 경기 여주(흥천)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다.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영천(신령)과 여주(흥천)의 낮 최고 기온은 각각 40.3도를 기록했다.

다만 AWS는 유인관측소와 달리 무인자동관측장비로, 주목적은 방재용 등의 목적으로 지역 곳곳에 설치된 만큼 참고용으로만 사용되고 기상증명과 같은 공식 기록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대표관측소 기록과도 차이가 있다. 

대구기상지청은 오후 2시 33분 영천 신령면 기온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 40.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3시 27분에는 AWS 측정으로 40.3도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39~40도 사이를 오가며 폭염이 이어졌다. 

가장 최근에는 2016년 8월 13일 경북 경산 하양읍에서 AWS 측정으로 40.3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날 경산(하양) 39.7도, 대구(신암) 39.0도, 안성(하개정) 38.7도, 원주(부론) 38.5도, 서울(중랑) 38.3도 등도 AWS 상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가까웠다.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소가 측정한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의성이 39.6도로 가장 높았고, 경주(39.3도), 영천(38.9도), 대구(38.6도), 홍천(38.0도) 등이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대표관측소 기록으로는 대구에서 1942년 8월1일에 40.0도를 기록한 게 유일하다"며 "하지만 이전에도 AWS에서는 종종 40도를 넘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영 기자 lsy215@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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