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과거와 똑같은 수법으로 속이고 있다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그는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의미로 주한미군 가족 철수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북한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가 실제 상황보다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지적에 “북한이 다른 대통령들에게 사용하던 똑같은 수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6.25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과 관련해 대통령이 원하는 최종시한을 북한에 지시하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법으로 “대통령은 중국에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중국과 북한이 확실히 알고 믿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또한 북한이 대통령을 가지고 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실질적이고 엄중한 경고로 한국에서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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