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노조 "인사보복과 자리 챙기기로 전락한 KBS의 특파원 선발"
KBS 1노조 "인사보복과 자리 챙기기로 전락한 KBS의 특파원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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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네 사람 없어 안 뽑았다···차라리 ‘넌 본부노조(언론노조)가 아니잖아’라고 말하라”
언론노조 소속의 성범죄 의혹 해소되지도 않은 자, 술 문제 많았던 자들은 선발

지난 6월 KBS의 ‘보복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런던, 상하이, 상파울로 지국 폐쇄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파원 선발 과정에서 ‘인사보복’과 ‘자리 챙기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노동조합(KBS 1노조)은 20일 ‘인사보복과 자리 챙기기로 전락한 특파원 선발’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양승동 사장과 김의철 보도본부장이 특파원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어 특파원을 선발했다”며 “특파원제도개선위원회는 결국 기존 특파원의 인사보복을 위한 소환용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어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본부노조)는 논란과 문제가 있는 지원자도 선발된 반면 언론노조 소속이 아닌 지원자는 부당한 이유로 선발이 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노동조합은 “20여년 이상을 취재와 데스크 업무를 수행한 기자를 제작 능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P지국은 스펙이 충분해도 자기네 사람이 없어 안 뽑았다”며 “차라리 ‘넌 본부노조가 아니잖아’라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파원 중 성범죄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도 않은 자, 평소 술로 인해 문제가 많았던 자들이 선발됐다고 밝혔다.

또한 “H지국 특파원으로 선발된 기자는 41기”라며 “해외 특파원의 업무를 수행할 충분한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무릇 인사는 원칙이 명확해야 하며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 그 절차와 선발 기준이 명확해야 기회를 얻은 자도 기회를 얻지 못한 자도 인정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것”이라며 “특파원제도개선위원회 명단과 선발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2@pennmike.com

 

-이하 전문-

제목: 인사보복과 자리 챙기기로 전락한 특파원 선발

양승동 사장과 김의철 보도본부장은 특파원 제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며 특파원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특파원을 선발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으로 민망하고 낯 뜨겁다. 특파원제도개선위원회는 결국 기존 특파원의 인사보복을 위한 소환용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런던, 상하이, 상파울루 지국을 없앤다고 했을 때 이미 이 조치는 KBS를 망치는 명분 없는 인사보복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번 특파원 선발 또한 목불인견이다. 양 사장은 특파원제도개선위원회 명단과 선발 결과를 공개하라.

특파원, ‘넌 본부노조 아니잖아’

P지국, 스펙 충분해도 자기네 사람 없어 안 뽑아
공모를 실시했고 지원자가 1명이든 2명이든 응모했으면 그 중에서 뽑아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자기네 지원자 없다고 떨어뜨리면서 이유가 ‘제작 능력이 부족하다’고 했다니 어이가 없다. 이미 20여년 이상을 취재와 데스크 업무를 수행한 기자에게 제작 능력이 부족하단다. 차라리 ‘넌 본부노조가 아니잖아’라고 솔직하게 말하라.

성범죄 의혹이 있는 자도 선발
W지국 특파원은 성범죄 의혹이 있었고 그 건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자인데도 선발되었다. 양 사장은 성평등센터를 설치하면서도 이 사람은 자기편이라 눈 감아 주는 것인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 징계를 해도 모자란 판에 특파원 선발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당직 때 술 취해 근무지 이탈했던 자
평소에도 술로 인해 문제가 많았던 인물이 M지국 특파원으로 선발되었다. 술로 인한 문제가 빈번해 보직을 맡았다가 중도에 하차 한 경력이 있으며, 전임 사장 시절에도 당직 근무 때도 여러 차례 술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해당 지국은 이 사람 아니면 아예 안 뽑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하니 대체 짜고 쳐도 이렇게 짜고 치나.

41기 입사 5년차도 선발
H지국 특파원으로 선발된 기자는 41기다. 입사 5년차다. 해당 기자의 능력을 무시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5년차 기자가 해외 특파원의 업무를 수행할 충분한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가? 단순히 해당 언어를 잘한다고 뽑지는 않았을 것인데, 대체 선발 기준이 무엇인가?

타 지국 특파원도 선발 기준을 모르기는 매한가지다. 무릇 인사는 원칙이 명확해야 하며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 이것은 상식이다. 더욱이 공모제도라는 것은 더욱 그 절차와 선발 기준이 명확해야 기회를 얻은 자도 기회를 얻지 못한 자도 인정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것이다.

능력이 돼도 내 편이 아니면 온갖 구실로 떨어뜨리고 내 편이면 어떠한 결격사유가 있어도 뽑아주는 행태는 정말이지 시정잡배와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다. 여기는 공영방송 KBS가 아닌가?

기자들 사이에선 특파원제도 개선하겠다는 결과가 이 모양이냐는 탄식과 결국 혜택은 문제투성이의 로비스트들이 따먹는다는 냉소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양 사장과 김 보도본부장은 정신차리고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라.

2018. 7. 20.
KBS노동조합
‘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유흥 즐긴 양 사장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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