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TV 후원자 대회'서 정 대표, PenN과의 통합 공식발표
"PenN-정규재TV 통합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 마련하겠다"
법인 통합 이후에도 후원자들이 키워준 '정규재TV' 브랜드는 존속..앞으로도 계속 각별한 성원 부탁"
홍지수 작가, 제주도 예멘 난민신청자 급증으로 야기된 이슬람 문제 강연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윤희성 기자)

종합 인터넷미디어 (주)펜앤드마이크(PenN)가 22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주)정규재티브이를 통합한다.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17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18 정규재TV 후원자 대회'에서 정규재티브이를 펜앤드마이크에 통합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2012년 2월13일 개설된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는 18일 현재 21만9105 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분야의 강자(强者)다.

정 대표는 "유튜브 채널인 '정규재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뉴스에 PenN 소속 기자들이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면서 경제적 이익이 어디에 귀속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장기적으로 복잡해질 요소가 존재했다"며 "그 어떠한 시비거리도 남기지 않기 위해 정규재티브이와 PenN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정규재티브이는 문을 닫지만 후원자들의 성원으로 커온 정규재TV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통합 이후에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각별한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현재 정규재티브이는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운영하고 있고 PenN은 뉴스 제공 인터넷 사이트(www.pennmike.com)와 유튜브 채널 '펜앤TV'(구독자 1만7720명)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는 페이스북 공식계정은 통합한 상태다. 

정 대표는 이날 PenN의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올해 1월 2일 PenN 창간 후 7개월도 지나지 않았고 네이버 등 포텰에 기사를 송출하지도 않는 상황에서도 이미 2000만 클릭을 넘었다"며 "정착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규재티브이에 소속돼 있던 PD들과 PenN에 소속돼 있던 기자들이 이번 통합으로 하나의 뉴스센터를 만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PenN은 온라인신문과 유튜브방송을 통해 독자와 구독자들에게 꾸준히 정확한 뉴스와 깊이있는 논평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언론사들처럼 기업 광고를 유치하는 활동을 8월 중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광고를 맡아 줄 임원과, 방송을 총괄할 임원을 조만간 채용할 것"이라며 "미국의 폭스뉴스와 같이 PenN을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보수 매체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모인 정규재티브이 후원자들은 PenN의 증자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지만 당장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홍지수 작가(사진 위), 이병세 씨(사진 아래 왼쪽), 김시민 씨.(윤희성 기자)

이날 후원자 대회에는 '트럼프를 당선시킨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의 정체'의 저자 홍지수 작가의 '유럽의 이슬람'이라는 제목의 강연도 있었다. 홍 작가는 최근 제주도로 유입되는 예멘 난민신청자들로 야기된 이슬람 문제를 설명했다. 평화의 종교라고 잘못 알려진 이슬람의 종교적 호전성(好戰性)을 명확히 지적했다. 홍 작가는 이미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들이 유입돼 각종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유럽의 영국, 스웨덴, 독일, 프랑스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또 홍 작가는 이슬람과 서구의 문명이 공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독교 국가였던 레바논으로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이 다수 유입됐고 결국 레바논은 현재 무슬림의 나라가 됐다. 레바논에서 다른 종교를 믿던 국민들은 모두 탄압을 받았다"라며 "무슬림들은 미국은 큰 악마, 이스라엘은 작은 악마라고 부르며 서구와 기독교 문명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PenN이 지난달 주최한 제1회 '나의 좌파 탈출기' 공모전 수상자 중 장려상을 수상한 김시민(27·대학생), 이병세(29·취업준비생) 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좌파탈출기를 발표했다.

김시민 씨는 20대 청년에게 좌파는 뭔가 멋있는 느낌이었다며 스스로를 좌경화된 의식의 흐름 속으로 던졌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며 촛불집회에 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좌파를 탈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대학에서는 좌경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며 "학교 친구들은 광화문에 촛불집회에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동행을 권유했지만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찌라시 같은 뉴스들에 함몰돼 촛불을 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병세 씨는 학창시절 왜곡된 정보가 담친 책과 영화 등을 통해 좌파적 세계관에 빠졌다가 대학에 입학한 후 우연한 기회에 읽은 우파 서적에 힘입어 좌파에서 탈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으며 빨갛게 물들었던 내 눈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느꼈었다"며 "자유와 경쟁이 숨쉬는 대한민국에서 늘 남탓만 하던 어린이였던 제가 책을 통해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정규재TV 후원자 대회 현장.(윤희성 기자)

한편, 이날 후원자 대회에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 배진영 월간조선 차장 등 정규재TV 출연자및 PenN 기고자도 일부 참석했다. 

최근 (주)이승만학당을 설립하고 유튜브 채널인 '이승만TV'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이영훈 전 교수는 후원자 대회 축사를 통해 "잘못된 역사 교육으로 지금 나라가 혼란에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잃어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 민주주의 형태로 국가의 기본 원리를 바꾸려고 한다던가 집단적으로 보이지 않는 어두운 힘이 일상적으로 가해지기 시작한다면 한국인들은 그것에 저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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