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5일 마닐라市 호텔 앞 택시타던 우리 국민에 신원불명 남성 총격
외교부 "주필리핀대사관 사건 인지 후 영사 파견, 당국에 신속한 수사 요청"

필리핀 마닐라를 여행하던 우리 국민이 괴한이 쏜 권총에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외교부는 여행객인 40대 남성 A씨가 현지시간 15일 오전 1시20분쯤 필리핀 마닐라시의 한 호텔 앞 노상에서 총격을 당해 다쳤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신원 불명의 남성이 A씨가 택시에 탑승하자 권총을 겨누며 차 문을 열려고 했다.

이 남성은 도망치는 A씨에게 권총 3~4발을 발사했고 그중 1발을 A씨가 왼쪽 정강이에 맞았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필리핀대사관이 사건을 인지한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했으며 필리핀 수사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귀국해 치료 받기를 희망해 이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알렸다.

필리핀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 2월과 5월에도 한국인 남성이 괴한에게 총격을 당해 숨진 바 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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