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1곳당 파트타임 직원 1.5명 줄어드는 효과…월 300만원 절약

무인 주문 키오스크
무인 주문 키오스크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이 인건비 절감 방안으로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Kiosk) 도입이 늘고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리아 전국 1350여 개 매장 가운데 리조트·휴게소 등 특수 점포와 지방 소규모 매장을 제외하고 키오스크를 들여놓은 매장 수는 전국 매장 수의 절반을 넘는 750여 개에 달한다. 무인 매출 비중도 2015년 8.6%에서 지난해 24.1%, 올해 3월 약 40%에 달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과일 주스 등 음료를 파는 프랜차이즈 '쥬씨' 역시 전국 가맹점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개 점포에서 처음 들여온 이래 지난 연말 17개, 올해 33개 점포에서 추가로 도입했다.

쥬씨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매장 1곳당 파트타임 직원 1.5명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비용적으로 월 최대 3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며 "올 연말까지 100개 매장에 키오스크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와 치킨을 파는 브랜드 '맘스터치' 역시 올해 5월 경기도 파주와 전남 여수 등 중소도시 매장 20여 곳을 시작으로 무인 키오스크를 본격 도입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전국 1130여 개 가맹점 가운데 입지와 인력 현황 등을 검토해 앞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 역시 지난해 서울 홍대입구역점과 서울역점 등 5곳을 시작으로 키오스크 도입을 시작했다.

KFC 관계자는 "올해 들어 모바일과 온라인 주문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앞으로 키오스크를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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