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변인에는 이계성 한국일보 논설고문 임명

(왼쪽부터) 13일 20대 국회 후반기 첫 본회의에서 새로이 선출된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주승용 바른미래당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 등)
(왼쪽부터) 13일 20대 국회 후반기 첫 본회의에서 새로이 선출된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주승용 바른미래당 국회부의장.(사진=연합뉴스 등)

13일 제20대 국회 후반기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선출이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6선(選) 의원인 문희상(경기 의정부시갑) 의원이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국회부의장으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이주영 5선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에서 주승용 4선 의원(전남 여수을)이 각각 선출됐다.

문희상 신임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원내 최다선(8선) 서청원 한국당 의원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실시, 총투표수 275표 중 259표를 얻어 당선됐다.

문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그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은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앞으로 2년은 국회의 계절이 돼야한다"면서 '민생과 협치'를 강조하고 "민생입법, 개혁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특히 "정권 2년차에도 야당을 탓해선 안 된다"며 "야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요구하고,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치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후반기 2년엔 촛불혁명을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의회주의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뒤이어 부의장 2명을 뽑는 선거에서는 문 의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이주영 한국당 의원이 총투표수 267표 중 259표를,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254표 중 246표를 각각 얻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문 의장은 국회 대변인으로 언론인 출신인 이계성 한국일보 논설고문 겸 한반도평화연구소장을 내정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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