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명 의원 무기명 투표 결과 과반 지지…"여당 국회의장 좌시않을것" 피력
바른미래당은 13일 의장단 선출 직전 의총서 '바른' 정병국-'국민' 주승용 경선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앞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5선의 이주영 의원(왼쪽)과 4선의 정진석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앞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5선의 이주영 의원(왼쪽)과 4선의 정진석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5선 이주영 의원(67·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이 12일 선출됐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로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 결과 당 소속 의원 114명 중 101명 중이 투표에 참여, 과반수의 지지로 이주영 의원을 당 부의장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이 의원은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여당 출신 의장(정세균 전 국회의장 지칭 추정)이 과거에 보였던 것처럼 중립적 위치를 망각하고 편파와 독주를 이어갈 때 결단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선 인사를 통해서는 "제1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서 주어진 책무와 사명을 다해 한국당 보수우파들의 길을 살려갈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야당은 역시 정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데서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국회의장의 편파 독주에 대해선 과감하게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부의장 경선 맞수였던 4선 정진석 의원(58·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부의장 방이 우리당 진로를 논의하는 사랑방 되도록하겠다"며 "(제가) 중재자로서 당의 갈등 화합을 위해 중심잡도록 해달라"고 피력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앞서 여야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결과 2명의 국회부의장 중 한명은 한국당에서, 다른 한명은 의석 수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에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변'이 없는 한 국회부의장으로 최종 선출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은 13일 본희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부의장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합당 전 바른정당 출신의 5선 정병국 의원(60·경기 여주시양평군)과 국민의당 출신인 4선 주승용 의원(66·전남 여수시을)이 경선 후보로 나선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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