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벨기에, 3-4위전에서 다시 만나

 

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종착역을 앞둔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과 3-4위 결정전 대진이 완성됐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4강 두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마지막 결승과 3-4위전 상대도 결정됐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다툰다. 4강전에서 패배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하루 앞선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리턴매치다.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1993년 FIFA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4강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분패했고,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2-1로 제압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크로아티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만주키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등 마지막 황금세대를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4강에서 1-0으로 꺾고 올라온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피들을 앞세워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3-4위전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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