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의 '로켓 맨' 공식 뮤직 비디오(화면 캡처)
엘튼 존의 '로켓 맨' 공식 뮤직 비디오(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김정은에게 줄 작은 선물이 실제로 있다”며 “이 선물이 무엇인지는 자신이 전달했을 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로 출국하기 전 ‘김정은에게 로캣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고 내가 그를 위해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정한 시기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6~7일 방북에서 김정은을 만나지 못해 선물로 준비한 엘턴 존의 ‘로켓맨 CD’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로켓맨은 영국 가수 엘턴 존이 부른 노래다.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에 앞서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수 엘튼 존의 ‘로켓맨’ 앨범을 김정은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오찬 자리에서 '로켓맨'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화제에 올랐고 이를 기억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서명이 담긴 엘턴 존의 CD를 폼페이오 장관 편에 김정은에게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의 3차 방북 때 김정은과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을 ‘로켓맨’으로 지칭하며 그가 자신과 정권을 위해 자살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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