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쇼크 5개월째…정부, 이번엔 "인구구조" 탓
일자리쇼크 5개월째…정부, 이번엔 "인구구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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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업자 5개월 연속 10만명 안팎 그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
제조업 취업자 3개월 연속 감소...지난달 12만6천명 줄어
임시근로자 -13만명(-2.5%), 일용근로자 -11만7천명(-7.4%) 감소
통계청 "청년층 인구 감소하는 세태 때문" 황당한 분석

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안팎에 머물렀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 폭을 늘려가며 석 달 연속 줄었다. 임시직과 일용직의 감소폭도 두드러졌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2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천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4천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서 5월에는 7만2000명까지 추락했다. 6월에는 10만명 선에 턱걸이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안팎에 머문 것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전체로 본다면 취업자 증가폭은 10만1천명에 그쳤다. 2009년 4분기 2만5천명 감소 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상반기로 따졌을 시 취업자 증가폭은 14만2천명으로 2009년 하반기 2만7천명 감소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업 분야에선 일자리가 줄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금융 및 보험업에선 일자리가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2만6천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이번 감소 폭은 작년 1월(-17만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컸다. 교육서비스업(-10만7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6천명) 모두 일자리가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1천명 줄어 작년 12월부터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2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천명), 금융 및 보험업(6만6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전년동월대비 36만6천명(2.7%)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3만명(-2.5%), 일용근로자는 -11만7천명(-7.4%) 감소했다. 전체 임금근로자는 11만8천명(0.6%)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는 1만2천명 감소했고 그 중 자영업자는 1만5천명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4천명 증가했다.

이에 통계청은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의 감소 폭이 줄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의 관련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렸다.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9%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내렸다.

통계청은 20대 전반 취업자 수가 산업 전반에서 11만명 감소한 것은 인구가 감소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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