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소법원은 8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2) 전 대통령의 석방을 명령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석 달 전 구속된 룰라 전 대통령은 곧 풀려날 수 있게 됐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정부 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사로부터 호화로운 해변 아파트를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지난 4월 룰라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을 결정했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통령선거에 좌파 노동자당(PT)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석방 노력을 해왔다.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여부는 다음달 연방선거법원에서 결정된다.

이병태 KIAST교수는 해당 뉴스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브라질 법원은 한국에 비해 한세기 앞서 있는듯 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장기구속과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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