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박근혜 탄핵 울궈먹기 文정권의 계속된 적폐몰이"
"지난주 정보기관 문건 한꺼번에 쏟아진 배경 밝혀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9일 좌파여권에서 '기무사령부가 군정 쿠데타를 획책했다'고 몰아가는 지난해 3월초 기무사 문건 내용에 관해 "계엄령을 발동해 정권 탈취하려던 쿠데타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여전히 박근혜 탄핵 울궈먹기 문재인 정권이 '적폐 몰이'를 계속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대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의원의 분석을 인용해 기무사 문건과 쿠데타는 무관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기무사 문건에 계엄령과 쿠데타의 흔적이 있다면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함에 틀림없지만, 기무사의 은밀한 문건이 지난 한주 한꺼번에 쏟아진 배경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지난 2일 세월호TF 백서를 시작으로 3일 촛불 시민단체 사찰 문건, 5일 기무사 계엄 문건까지 '꽁꽁 숨겨놓기 마련인' 정보기관 문건이 공개된 건 결코 우연이라 하기 어렵다"며 "어떤 경우든 계엄령과 쿠데타 흔적이 있다면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러나 계엄령의 진상과 문건 집단유출의 진상을 동시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권한대행은 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이번주에 (위원장 후보를) 4~5명으로 압축해 어떤 경우든 준비위에서 심도있는 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영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지금까지 당 자체 후보군 물색과 '국민공모제'를 통해 비대위원장 후보로 101명, 비대위원 후보로 90명이 추천됐다면서 "물론 중복된 부분이 있고 50명 가까이 장난스런 내용도 없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오는 10일 준비위 회의를 열어 5~6명 정도로 후보군을 1차 압축하고, 주중에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후보들의 정견을 청취한 뒤 17일 오전 11시 당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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