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불리한 내용은 침묵...'드루킹 특검', '국민연금 인사깁입 문제'는?

KBS뉴스9 캡처화면

 

KBS가 연일 ‘4대강사업’ 관련 뉴스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 정권에 대한 문제를 집중보도하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어 민생과 관련된 뉴스는 보기 힘들다는 지적과 함께 문재인 정권에서의 논란을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KBS뉴스9’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6건, 4건씩 다루며 4대강 사업에 대해 ‘악화’, ‘침묵’, ‘은폐’ 등의 단어로 부각해 보도했다.

이에 공영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KBS뉴스9>의 과거정권에 대한 보복 관련 보도가 날로 더 심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5일 <KBS뉴스9>은 전 날에 이어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 관련 보도를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문제점이나 비리 등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면서 “4대강사업을 반대한 학자들이 사찰을 받거나 연구비가 끊겼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켰고, 해당 교수를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시켜 4대강사업을 반대한 학자가 받았다는 불이익을 긴 시간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KBS뉴스9>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리기는 감사원, 검찰, 경찰, 국정원, 공정위 등 관련기관과 마치 미리 짜 맞추기라도 한 듯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해당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내면, <KBS뉴스9>에서 이를 받아 관련 아이템을 심층 취재하거나 관련자를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KBS뉴스9’의 보도가)<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공정위의 재벌 부당내부 지원 >, <삼성노조 와해 의혹>, < 대한항공 등 재벌 갑질>,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용> 등 대부분의 아이템이 과거 정권의 비리나 문제점을 캐고 들춰내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공영노조는 “과거 보수정권을 부관참시해서, 그야말로 보수층을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권과 공영방송 KBS가 짜고 움직이는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현 정권이 소위 ‘김정은 살리기’와 ‘보수층 궤멸’에 몰두하면서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경제난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드루킹 특검>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데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장하성 정책실장의 국민연금 인사개입 문제> 등 권력에 불리한 내용은 침묵하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2pennmike.com

 

-이하 전문-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과거 정권 보복 멈추고, 민생 뉴스 보도하라.

<KBS뉴스9>의 과거정권에 대한 보복 관련 보도가 날로 더 심해지고 있다. 반면 시급한 경제현안 등 민생 뉴스는 뒷전이고 문재인 정권의 비리 등에 대해서는 아예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월 5일 <KBS뉴스9>은 전 날에 이어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 관련 보도를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문제점이나 비리 등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특히 4대강사업을 반대한 학자들이 사찰을 받거나 연구비가 끊겼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켰고, 해당 교수를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시켜 4대강사업을 반대한 학자가 받았다는 불이익을 긴 시간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

또한, 별도의 아이템에서, “4대강사업을 찬성하면 돈의 축복”이라는 제목 하에, “돈으로 지식인 사회를 길들이려 했다”고 보도했다.

<KBS뉴스9>의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리기는 감사원, 검찰, 경찰, 국정원, 공정위 등 관련기관과 마치 미리 짜 맞추기라도 한 듯 일사불란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당 기관에서 보도자료를 내면, <KBS뉴스9>에서 이를 받아 관련 아이템을 심층 취재하거나 관련자를 스튜디오에 출연시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모양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공정위의 재벌 부당내부 지원 >, <삼성노조 와해 의혹>, < 대한항공 등 재벌 갑질>,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용> 등 대부분의 아이템이 과거 정권의 비리나 문제점을 캐고 들춰내는 내용이다.

이는 과거 보수정권을 부관참시해서, 그야말로 보수층을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권과 공영방송 KBS가 짜고 움직이는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에 반해서, 문재인 현 정권이 소위 ‘김정은 살리기’와 ‘보수층 궤멸’에 몰두하면서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경제난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다물다시피 하고 있다.

<KBS뉴스9>은 이른바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 성장’ 경제정책의 실패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실업대란>, <자영업자 몰락>, <공장 가동률 하락>, <수출둔화>, <미-중 무역전쟁의 파장> 등 초미의 여러 가지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보도를 소홀히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것 뿐인가. <드루킹 특검>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데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장하성 정책실장의 국민연금 인사개입 문제> 등 권력에 불리한 내용은 왜 침묵하는가.

이러고도 KBS가 국민들에게 수신료를 달라고 할 수 있다고 보는가. 뉴스 시청률이 바닥을 치고 있고, 시청자들이 KBS를 떠나는 정도가 아니라 KBS를 향해 돌팔매질 하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

KBS는 정권의 홍보매체가 아니다. 국민 전체의 공영방송이다. 즉각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라. 심각한 경제난 등 민생관련 현안 뉴스를 심층적으로 보도하라.

KBS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은 이제 폭발 직전임을 명심하라.

2018년 7월 6일 KBS공영노동조합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