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세월호 참사 보고시각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5일 오후 5시쯤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김 전 차장을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9월부터 스탠포드대 방문조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러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김 전 차장이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리고 기소 중지했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시 김 전 차장이 보고 및 지시 시간을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무단 수정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도 위증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며,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같은 혐의로 지난 3월 불구속 기소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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