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청률 기록과 이에 따른 광고판매 적자로 부진에 시달리던 MBC뉴스데스크가 7개월 만에 앵커를 교체하는 등 개편을 실시한다.

앞서 최승호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8일 MBC는 “뉴스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해 보도국 인사를 서둘렀다”고 밝히며 이상현, 배현진 아나운서를 하차시키고 박성호, 손정은 아나운서로 교체했다.

3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뉴스데스크는 왕종명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평일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은 김수진 기자가 그대로 맡게 됐다.

지난주 사내 앵커 공개오디션 심사 과정에서 선발된 이들은 지난 2012년 최장기 파업에 앞장섰으며 최승호 사장과 함께 현업으로 복귀했다.

MBC는 아침뉴스인 ‘뉴스투데이'도 기자로 전직했다 올초 아나운서국으로 복귀한 전종환 아나운서와 지난해 말 최승호 사장 선임 직후 평일 뉴스데스크 임시 앵커를 맡은 김수지 아나운서로 교체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MBC공정방송노동조합은 “MBC뉴스데스크의 평균 시청률(5월 1~13일 기준)이 지난해 6.23%였던데 비해 올해 동기간 평균 시청률은 3.92로 나타났다”며 “역대 최악의 시청률에 따라 광고판매 측면에서 1천억 원대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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