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넘어오지 못하도록 시리아와 국경에 철조망을 얹은 철책과 감시탑을 건설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발표하고 현장을 공개했다.

높이 3m 정도의 이 철책은 IS가 이라크 내 근거지로 삼았던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州) 알카임 지역의 평지에 현재 20㎞ 정도 건설됐다. 이라크와 시리아가 맞닿은 국경은 600㎞ 정도다.

철책 앞에는 6m 너비의 참호를 팠고, 열상감시장비(TOD)가 설치된 감시탑도 철책을 따라 세워진다. 이라크 정부는 철책이 IS 조직원의 유입을 막는 효과가 증명되면 확장할 예정이다.

이라크 내 IS는 지난해 말 사실상 해체됐지만, 시리아에선 이라크와 가까운 동부를 중심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라크 국경수비대는 1일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하순부터 철책 공사가 시작됐다"면서 "테러분자(IS 조직원)와 밀수꾼 모두 이라크의 국경을 침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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