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2007년 이재정 장관 이후 11년 만의 통일부장관으로서 방북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정부측 방북단 100명이 3일 군용기(C130H) 2대를 타고 북한 땅으로 넘어간다.

남북 통일농구경기는 지난 2003년 10월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친선경기'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남북 통일농구경기는 4일 남북 혼합 경기, 5일 남녀 선수별로 친선경기를 여는 등 4번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국기(國旗)와 국가(國歌)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남북은 앞서 지난달 18일 체육회담에서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가을에는 서울에서 남북 통일농구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방북단은 국가대표를 중심으로 남자 선수단 25명과 여자 선수단 25명, 심판진과 대한농구협회 관계자, 기자단·중계방송팀 30명, 정부 지원단 15명 등으로 구성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통일부 장관의 방북은 2007년 12월 당시 이재정 장관이 경의선 개통 행사 때문에 방북한 이후 11년 만이다. 

조 장관의 평양 방문 역시 2007년 11월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으로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 이후 11년 만이다. 

조 장관은 취임 1년을 맞아 "가을 남북정상회담에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단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괄적 방향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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