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 중 기자들에게 "WTO는 미국을 매우 나쁘게 대우하며 그들이 이런 방식을 바꾸길 바란다"며 "우리는 WTO에 있어 큰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 (미국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면 뭔가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에는 참모들에게 WTO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들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반발하며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언급한 이후 나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WTO 관련 발언에 대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무역에 있어 문제점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며 전후 세계 무역 체제의 근간이 된 WTO 탈퇴를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체제가 바로잡히는 걸 보고 싶어 하며 그것이 바로 그가 집중하는 문제"라며 "그가 생각하기에 공평하지 않은 여러 측면이 있으며 그는 이에 대한 우려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WTO를 자국 이익을 위해 이용해왔으며 우리는 바로 이 체제를 바로잡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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