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위원장 후보 5~6명으로 압축한 뒤 내주 초 인선하는 게 목표"
"온라인 국민추천도 병행, 국민 원하는 비대위원장 경향성 알 수 있을것"
'유력후보 거론' 김병준에 "당연히 후보군"…"통합·개혁·경제 잘 이끌분 찾아"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안상수 3선 국회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안상수 3선 국회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을 무려 40여명이나 설정하고, 내주 위원장 인선을 목표로 분류 작업에 들어간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등을 통해 "다음주 중에는 비대위원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오는 3일 준비위 제3차 회의에서 리스트에 있는 40여명에 대해 분류 작업 등을 하겠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 관계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5일 정도까지 모두 취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을 통한 국민추천도 병행하겠다"며 "국민이 바라는 비대위원장의 경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前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당연히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면서 "우선 5~6명으로 압축이 돼야 그때 상대방 의사 등을 들어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다 망라돼 있지만, 통합·개혁·경제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번 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 독자적으로 혁신비대위 구성을 주창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비대위원장 추천 풀을 금주 내로 완성하고, 4~5명으로 압축해서 다음주 초에 (인선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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