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유력했던 유소연, 마지막날 박성현에게 추격 허용...준우승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유소연에 4타차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었던 박성현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게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와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차 연장에서 하타오카를 떨어뜨린 박성현은 2차 연장에서 유소연을 제압하고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유소연은 2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17번 홀에서도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 박성현, 하타오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유소연이 4타를 잃은 반면, 박성현과 하타오카는 3타, 8타를 줄였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박성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우승을 차지하면 박인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유소연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박인비는 첫날 5오버파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하타오카는 3위에 머물렀다.

김인경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양희영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