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구입부담, 7분기 연속 상승…6년만에 최고치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이 7분기 연속 상승하며 2011년 4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18.8로 작년 4분기 116.7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분기부터 오르기 시작했던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7분기 연속 상승했고 2011년 4분기에 기록했던 119.4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의미의 100보다 높아지면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올해 1분기 60.1로 작년 4분기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16개 시도 중 서울과 대구, 제주만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떨어지거나 전 분기와 같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분기 서울의 주택가격 상승률(전 분기 대비)은 2.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46%였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