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행정관 최근 연일 사의표명…사표 반려된 본인 입장은? 靑 "모르겠다"

(왼쪽부터)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왼쪽부터)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더 일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임종석 비서실장은 탁현민 행정관에게 "가을에 남북 정상회담 등 중요 행사가 많다. 그때 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 눈이 오면 놓아주겠다"고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탁 행정관의 대답은 어땠느냐. 사의 표명은 어떻게 된 것이냐'는 기자단 질문에는 "(임 실장이) 간곡하게 말린 것"이라고 답했다가, 이어진 '본인도 동의한 것이냐' '수리 안 한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각각 "그건 모르겠다", "네"라고 답변했다.

탁 행정관은 앞서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며 사직 의사를 에둘러 드러낸 바 있다.

다음날(30일)에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라며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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