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경찰관 1000여명을 투입해 국내 마약류 유통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앞서 올해 3~5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047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한 바 있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하반기 마약류 시범 집중 단속기간에 경찰관 총 1069명을 투입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공급책 중심의 마약류 사범 검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서울·부산청 등 각 지방청 마약수사대 144명과 서울 강남서 등 마약전담팀 78명, 이밖에 경찰서 마약담당팀 847명등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단속기간 단순 투약자도 끝까지 추적하는 한편 마약류 수익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보전 제도'(범죄 행위로 생긴 재산 처분을 금지하고 유죄 확정시 몰수하는 제도)를 통해 연결고리를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울러 전국의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회원 800여명을 활용해 인터넷 게시글 검색 등 마약류 유통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가 날로 복잡해지고 개인화되어가면서 학생이나 주부, 회사원 등 전 계층에 걸쳐 마약류의 위험성이 노출되고 있다"며 "집중단속과 관계기관과의 공조로 마약류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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