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축하 메시지서 "北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 강조

취임선서 후 국무부 한국과 직원들과 사진 촬영하는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 (미 국무부 동아태국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30일 보도했다.

주한미대사는 마크 리퍼트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7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해리스는 2015년 태평양사령관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호주 대사로 지명했으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해리스를 주한미대사로 다시 지명했다.

해리스는 앞서 주한미대사 지명 전인 지난 2월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김정은이 체제 보장을 위해 핵개발을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반도를 공산주의 체제 아래 통일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권 문제는 반드시 논의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리 B. 해리스 주니어가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선서한 것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과 우리의 철통 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할 일이 많다"며 축하의 메세지를 건넸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정장 차림으로 한국과 직원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선서를 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과 포옹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트위터를 통해 취임 사진을 공유하면서 "취임선서를 마친 해리스 신임 대사가 직원들의 환영 속에 미 국무부 한국과를 찾았다"고 전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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