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로 뒤덮인 공사현장(세종=연합뉴스 제공)
검은 연기로 뒤덮인 공사현장(세종=연합뉴스 제공)

세종시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다. 3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수십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6일 오후 1시 16분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세종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불이 나자 세종을 비롯한 대전, 공주, 청주 등 인근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지원받아 진화 중이지만, 현재도 지하에서 구조대원에 들어가서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화재진압에는 대전소방항공대 등을 비롯한 소방차 40대, 소방인력 115명이 투입됐다.

이날 불로 오후 8시 현재 3명이 사망했고 37명이 다쳤다. 

시공사인 부원건설 측은 이날 근로자 169명을 투입해 작업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투입 인원이 수차례 바뀌고 있어 소방당국이 부상자 또는 구조자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하청업체에서 부원건설과 다른 소리를 해 현재까지 투입된 것으로 보는 169명도 단순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근로자들은 이날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근로자는 내부에서 페인트 작업을 병행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또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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