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33%-나스닥 2.09% 하락
美, 무역갈등 이어 투자제한까지
韓中日 오전 급락했다가 오후 회복하면서 약보합세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와 미국의 대외(對外)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일(미국시간) 전장보다 328.09포인트(1.33%) 하락한 24,252.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4일 이후 최저치로 200일 이동평균선도 하회한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37.81포인트(1.37%) 내린 2,717.07에, 나스닥 지수도 160.81포인트(2.09%) 하락한 7,532.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적자를 보던 미국이 교역 질서를 개편하기 위해 나서면서 미국과 교역 상대국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미(對美) 수출물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이 미국의 교역 관계 재정립 과정에 반감을 드러내며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자국의 핵심 기술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라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자제한 조치는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국의 기술을 훔치려는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26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오전에 큰폭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회복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서울 증시의 코스피는 이날 한때 전날 종가보다 30포인트 가량 폭락했다가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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