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 단체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6월 23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앞에서 자유대연합 주최의 집회와 여의도 KBS앞에서 뉴스타운TV가 주최하는 거짓언론 규탄대회를 보면서 보수집회가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의 결기는 패배를 초월하고 더 뜨거워지고 있고, 더욱이 땡볕이 쬐는 무더위 속에서도 참여 열기는 여전했다. 그 변신의 모습은 5가지로 정리될 수 있었다.

첫째는 장기전으로 방향을 잡았다. 자유연합 이상진 대표는 비용문제, 정치사회여건강 장기전으로 매주 주최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을 최소화 하는 무대장치 등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화면장치도 없고, 현수막 배경만 있는 소형 무대장치로 하고, 천막도 자원봉사자들이 설치와 철거를 하여 주위에 감동을 주었다.

둘째는 문화제 형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청년들이 나오는 토크쇼, 관중에서 자원한 가요와, 섹스폰 연주, 시낭송 등을 하면서 중간에 연설을 삽입하는 문화제 형식으로 변모 하였다. 특히 여의도 ‘거짓언론 규탄대회’에서는 ‘걸크러쉬’의 공연과, 댄스팀 ‘메이퀸’의 비키니 댄스를 공연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여 시민과 외국인들이 참관하는 모습도 보였다.

셋째는 화이부동의 협동효과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에서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시가행진이 있었는데 4개로 시간차를 두면서 이뤄졌는데 한꺼번에 행진하는 것에 비교하여 행진의 시위효과가 있었다. 특히 교보문고 앞을 지날 때는 다른 단체의 행사가 방해되지 않게 잠시 중단하는 모습도 보였다. 차후 서로 격려하는 방향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있었다. 공격진을 나누어 합동으로 공격하는 전략적 효과를 보였다.

넷째는 유튜버들의 운집이다. 주류 언론은 전혀 보이지 않으나 여의도 ‘선동언론규탄’대회에서는 유튜버가 100명이상이 운집하였다. 유튜버들은 청장년노년으로 연령층의 다양했다. 특히 질서를 지키면서 실시간 방송하는 모습이 새역사를 열어가는 물줄기를 만들고 있었다. 우파도 사이버전의 수준이 높아가고 있었다. 

다섯째는 청년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주말임에도 청년들이 손피켓, 가면, 슈퍼맨 가장의상 등을 입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청년들은 인텨뷰, 사진촬영에도 거부감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좌파의 대형의 무대와 인기 연예인이 나오는 수억원 비용이 드는 무대의 규모에 비해 옹색한 모습의 행사이지만 자발적 참여, 후원의 모습은 질경이 같이 밟아도 죽지 않는 자유수호의 결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신백훈 시민기자(하모니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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