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북한주민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을 비핵화가 아니라 ‘자유’라고 역설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미국 하원에서 개최한 한국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의 ‘진리가 그들을 자유케 하리라: 탈북민이 고국에 어떻게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는가?’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정상회담으로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가 자주 거론되지만 우리가 북한문제에 있어 결단코 이뤄야 할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주민들의 자유 즉 CVIF(freedom)”라고 했다. 이어 “북한주민들에게 ‘진리’란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성민 대표는 “자신에게 ‘진리’란 북한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독재국가 북한이 아닌 자유국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는 대가로 중국에서 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북송을 끝까지 요구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이들이 자유의사로 한국에 정착했더라도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생각해 그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북한주민들에게 USB, SD카드 등 외부세계의 정보를 유입하는 한편 북한의 인권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자신을 비롯한 많은 탈북자와 단체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주민들이 자유자재로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중국에서 핸드폰 즉 손전화 모양의 단파라디오 5만 개를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또 북한 내부 통신원으로부터 북한에 400만대 가량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 휴대폰을 통해 자위경비 내각결정이나 인민위원회 관련 공문 등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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