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23일 오후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담을 관 215개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여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미군 유해를 담을 관을 실은 주한미군 차량 30대 안팎이 오늘 오후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군 유해를 미국이 보낸 관에 담아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이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미북 정상은 공동성명 제4항 ‘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에 합의했다.

한미가 연한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해병대연합훈련을 무기한 연기하자 북한이 신속하게 유해 송환 절차에 착수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미국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의 안보와 외교, 경제에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대북제재를 1년 더 연장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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