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 신라-3위 신세계 막판까지 경쟁…관세청 신세계 선택

롯데가 반납했던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화장품·패션 등 2개 면세점 사업권을 신세계가 차지했다.

국세청은 22일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를 통해 인천공항 면세매장의 향수·화장품, 피혁·패션 등 2개의 사업권을 모두 신세계에게 넘겼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롯데, 신라, 신세계, 두산 등 4곳 중 신세계와 신라를 최종 후보로 국세청에 통보했고 이날 국세청은 업계 3위인 신세계의 손을 들어줬다. 

작년 말 국내 매출액 기준 면세점 시장점유율은 롯데가 41.9%로 1위를 차지했고 신라가 23.9%로 2위, 신세계가 12.7%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지난 2월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2개의 사업권을 반납했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연 매출은 9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작년 기준으로 약 14조5000억 원으로 9000억 원 매출은 6.4%를 차지한다. 신세계는 이번 사업권 획득을 통해 국내 점유율을 19.1%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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