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6.12때 北 서해 미사일엔진 시험대 해체 징후 없었다"

미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서 운영하는 대북전문매체 38노스(38North)는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던 지난 12일까지도 '가장 개발이 잘 된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장' 서해 위성발사장 폐쇄에 나서지 않았다고 21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이날 보도에서 이달 12일 기준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미사일엔진 시험발사대 해체 활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 시험발사대는 북한이 그들의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발언에서 언급돼 왔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서해 미사일엔진 시험발사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대형 우주 발사체에 적용되는 대형 액체연료 미사일엔진 시험에 사용돼 왔다"면서 "북한에는 또 다른 수직 엔진 시험발사대들이 있지만, 서해의 것이 가장 잘 개발됐고 그걸 파괴하는 것이 북한에게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위협 제거) 단계 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