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2일 권오준 회장의 후임을 맡을 차기 회장 후보 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포스코가 공개한 5명의 최종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상,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컴텍 대표이사 사장 등(이상 가나다순)이다.
김영상 사장은 경남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뒤 포스코대우 철강본부장·금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진일 전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고 2014∼2017년 포스코에서 사장과 철강생산본부장을 겸임했다. 2009년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2008년에는 베트남프로젝트 추진반장을 맡은 바 있다.
오인환 사장은 올해 3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권오준 회장 및 장인화 사장과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의 일원이었다. 오 사장은 작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때 중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장인화 사장은 올해 3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권오준 회장 체제에서 오 사장과 함께 일했다. 최정우 사장은 권 회장의 컨트롤타워격인 가치경영센터장을 지냈고,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대우) 시절 기획재무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일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이하 카운슬)은 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최종 결정했고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후보들 동의를 거쳐 명단을 공개했다.
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부터 카운슬이 최종 결정한 5명의 후보자들의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 사외이사 7명이 전원 참여한다.
앞으로 추천위는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명을 선정하고,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한다. 이후 포스코는 이르면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카운슬 운영 기간에 추측과 음해성 기사와 명단을 공개치 않은 데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위원들은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를 선정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하며 그동안 정치권 및 언론 등으로부터 제기됐던 비판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