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방부는 오는 28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영구 중단 문제를 실무 차원에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다음 주 중국 방문 이후 28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회담에선) 북미(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이어지는 남북관계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일시 중지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지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20일(현지시각) 미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추가 진전이 있는지 아니면 '완전히' 취소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22일 오전 국방부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만남을 가진 후 다음주 중국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만남엔 매티스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의 한 언론은 "미국이 앞으로 모든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한국에 전해왔다"고 복수의 한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한국 국방부의 공식 발표는 UFG 훈련 유예만 언급하고 다른 훈련은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미국이 사실상 모든 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중단 대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 보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아직 함구하고 있다.

한편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은 지난 2일 싱가포르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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