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은행 대출금리의 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나서면서 은행들은 앞으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금리 산정 내역을 상세히 제공해야 한다.   

금감원은 21일 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한 결과와 함께 향후 감독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은행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금리산정 내역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은행들은 금리산정 내역을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대출금리 산정내역서를 제공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출약정 시 은행들은 코픽스와 같은 기준 금리와 은행이 덧붙이는 가산금리만을 소비자에게 알렸지만 이제부터는 기준금리, 가산금리에 항목별 우대금리를 명시해야 한다.

또 금감원은 대출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정되도록 규준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연구원, 은행권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불공정하게 금리를 부과하지 않도록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은행별 주요 여신상품의 가산금리 변동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불공정 사례가 포착되면 즉시 현장점검에 나선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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