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검사 파견 강력 요청 중" 항의

답변하는 박상융 특검보[연합뉴스 제공]
답변하는 박상융 특검보[연합뉴스 제공]

김경수 경남 도지사 당선인이(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5만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상융(53·19기) 특검보는 20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기록은 경찰과 검찰로부터 등본을 제출받았다. 현재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에 걸쳐 사전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 기록은 2만여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기록은 3만페이지 정도다.

지난 월요일 법무부에 요청한 12명 검사 파견 요청은 여전히 답이 없는 상태다. 이에 허 특검이 법무부에 직접 항의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빨리 파견검사 12명을 파견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는데 아직 법무부 검찰과에서 회신이 없다"라며 "지금 특검이 강하게 요청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파견 공무원 35명 등 나머지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결격 사유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지고 있어 실제 요청도 하지 못한 상태다.

특검은 준비 기간인 26일까지 수사 기록 검토 및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27일께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박 특검보는 "6월27일 본격적인 수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며 "파견검사 오는 거에만 연연하지않고 특검과 검사보가 수사 기록 분석작업에 들어갔다라는 점을 감안해달라"라고 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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