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영국의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의 주택가격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난 해 영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만 0.5% 하락하여 그 원인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기관인 네이션와이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영국 전역 주택 가격이 2.6 % 상승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016년 기록한 4.5%와 비교하여 하락한 수치라고 전했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런던 주택시장에 브렉시트 충격이 본격화된 것은 작년 3분기 동안 주택 가격이 첫 하락을 기록하면서 부터다. 영국 주요 도시 가운데 3분기 런던의 주택 가격이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영국중앙은행(ECB)이 연내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며 주택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영국의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유럽 비즈니스 중심을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런던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주요 중국을 포함한 주요 부동산 투자자들이 영국 주택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며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는 견해도 나오고있다.

CNBC에 따르면 영국 주택시장에 대한 현상은 2016년 브렉시트 선언 이후 영국 화폐 가치가 하락하며 빚어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가계지출이 증가하고 가계예산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러한 새로운 국면이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주택(Buy-to-let)에 가격 하락 압박을 촉진시켰다고 분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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