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재명 당선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한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이 당선인 고발 사건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이 후보를 검찰에 지난 10일 고발했다.

야당은 이 당선인이 ▲방송토론 등에서 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들었다.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 당선인과 교제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씨는 "(교제 당시 이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의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김씨)는 대마초 전과 많으니 너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것은 일도 아니다'고 말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야당은 이재명 당선인이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기혼인 이 후보가 김씨와 햇수로 2년, 실제로는 9개월간 교제했다'고 했다. 이 당선인측은 "김씨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이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을 고발한 사건은 주소지를 고려해 성남중원경찰서에 이첩됐다. 바른미래당은 "은 당선자가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지원받고도 허위로 언론에 이를 부인했다"며 은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5일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었고, 품격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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