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대한민국 국적의 박왕자 씨가 북한군에 피격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10년 간 중단됐던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움직임이 포착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금강산 지구에 있는 호텔 시설의 재정비와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인원들을 선발하라는 북한 노동당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한국 정부 역시 북한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각종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광용 차량을 늘리고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없도록 하는 각종 규범을 정하고 유람선 정박 비용 등의 문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내부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금강산 관광 관련 조직에 자녀들과 친인척을 넣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1998년 11월 시작돼 이듬해 6월 한국 관광객 민영미 씨가 북한 환경감시원을 상대로 귀순 공작을 했다는 이유로 억류되면서 잠정 중단됐다가 그 해 재개됐지만 지난 2008년 7월 박왕자 씨가 북한군으로부터 피격 당해 사망하면서 현재까지 10여년 간 중단됐다. 

RFA는 1996년에 미국 의회가 출자해 설립된 국제 방송국이다. 설립 근거는 1994년 미국 의회가 입법한 국제 방송법에 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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