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안보파탄" 부각…민평당 "與 싹쓸이 막자" 정의당 "제1야당 교체"

여야 정치권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13일을 맞아 투표와 함께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유세를 위해) 총 7160km를 달렸다"며 "총 26시간 30분 동안 유세를 했다"고 운을 뗐다. 추미애 대표는 "이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꼭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박경미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도 6.12 미북정상회담을 계끼로 "국민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선출된 지도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이제 갓 1년을 넘긴 문재인 정부의 국민들께서는 절감하고 있다"며 "소중한 투표에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하셔서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짝을 맞춰 앞으로 4년간 발로 뛸 지역일꾼들을 뽑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이날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6.12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프로그램 해체) 원칙도 없고 구체적인 북핵 폐기 방안도 없고 아무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합의문이었고, 그래놓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런 관점에서 "지금 경제가 무너져내리고 있고 남북정상회담, 미북정상회담의 결과로 우리 안보도 파탄지경으로 가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셔서 경제파탄, 안보파탄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장제원 한국당 선대위 대변인도 이날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에 맞서 건강한 견제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선거에 임했다"며 "허황된 통계로 소득주도 성장론을 밀어붙이는 오만과 독선은 대한민국 경제를 더 깊은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고 무모한 실험을 밀어붙이는 정권에게 주권자의 단결된 힘으로 강력한 경고를 보내 달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정권심판론에 가세하는 한편 거대양당 심판론도 함께 꺼내들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는 인지도와 기호로 뽑는 선거가 아니다. 양당 독점시대를 끝내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 진심으로 민생과 경제를 위하는 새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투표만이 민생을 살릴 수 있다. 투표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투표만이 정치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호남 적자'의 지위를 노리고 있는 민주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대표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평화당은 평화를 사랑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진짜 대안야당"이라며 "민주당의 싹쓸이를 막고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다당제 정치구도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민평당이 여당을 겨냥한 반면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당이 제1야당의 지위를 차지하고 개혁의 발목을 잡는 것을 확실히 교체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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