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의원 산청군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최호림 후보자 현수막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상남도의회의원(도의원) 산청군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최호림 후보측에서 내건  '저는 여자 문제가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등 상당수 여당 후보들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성 관련 스캔들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을 보이겠다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문구가 나온 배경은 지난 3월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여비서 성폭행 폭로로 중도사퇴하고, 이후에도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던 정봉주 전 의원, 민주당 소속의 안병호 함평군수 등 여러 건의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최근엔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발언', '여배우 스캔들 및 은폐 협박' 등의 의혹에 휩싸이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여자문제'가 연일 논란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처럼 유독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성추행 문제, 여자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자 그동안 누리꾼들 사이에선 '더불어만졌당', '더듬어만진당' 등으로 이중성을 풍자하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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