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에는 송상엽 김앤장 변호사 물망에 올라

허익범 특별검사 [연합뉴스 제공]
허익범 특별검사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김동원씨(49) 댓글여론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의 특검 수사지원단장에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55)이 임명됐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특검보 후보에 송상엽 김앤장 변호사(49) 등을 물망에 놓고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 특검은 11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고검 사무국장 출신으로 행정경험이 많은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을 지난주 금요일 오후부터 수사지원단장 역할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행정고시 35회 검찰사무직 출신으로 2013년까지 22년간 검찰에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실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신 전 사무국장은 옷로비 사건 때 현직 수사관으로 ‘최병모 특검팀’에 파견된 뒤 19년 만에 다시 특검 수사에 합류한다.

허 특검은 특검보 및 수사팀 인선과 관련 "특검 후보군들 압축과 확장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로, 마음이 정해지는대로 바로 추천을 하려고 한다"며 "송상엽 변호사도 후보군에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구상해온 분들을 따로 요청, 건의할 대상을 지금 인선 중에 있다"며 "구체적 명단은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특검보 후보 및 파견검사, 수사관 인선을 최대한 신속히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허 특검은 "인선 절차는 특검보 후보부터 먼저 선정에 들어가지만 바로 직후에 조사팀, 특히 수사팀장에 해당되는 분이 중요하다"며 "(특검보와 수사단 인선을)병행한다고 보면 되고 경찰 파견인력도 이 인선이 마무리되면 바로 직후에 그 부분도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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