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합의는 의회 통과 거쳐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다가오는 미북 정상회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다가오는 미북 정상회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북 정상회담을 평생 동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북한과의 합의는 의회의 통과를 거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미북회담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최근 발언이 진지한 것이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자신은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믿어왔고 평생 동안 준비해왔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한 주 동안 준비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힐러리 클린턴에게 (지난 대선) 토론 때 어땠는지 물어보라”고 했다. 또 자신이 그렇게 말했다고 한 보도들은 ‘가짜 뉴스’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미북회담에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며 “많은 준비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준비가 아니라 사람들이 (회담이) 열리기를 바라는 것이며 태도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에 달려있다는 설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서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인권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핵 합의를 상기시키며 오바마 대통령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행히 이 합의와 관련해 의회의 비준을 거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의회의 동의 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자신이 매우 쉽게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의 초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초청받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자신은 데니스 로드먼을 좋아한다며 그는 리바운드를 훌륭하게 한 사람이라고 했다.

양연희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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