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戰서...12경기 연속안타-21경기 연속출루 행진

추신수, 역전승 발판 동점 2점포…시즌 10호 홈런 [연합뉴스 제공]
추신수, 역전승 발판 동점 2점포…시즌 10호 홈런 [연합뉴스 제공]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짜릿한 동점 2점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안타와 2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또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을 178개로 늘렸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 1개를 얻어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우완 구원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담 바깥으로 보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8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 홈런, 조이 갤로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어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공 받은 추신수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 출신 최다 홈런 공 받은 추신수 [연합뉴스 제공]

추신수는 이날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공도 돌려받았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다시 만나니 기분이 좋다"는 글과 함께 추신수가 한 소년 팬과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는 오늘 신기록을 장식한 홈런공을 되찾았다"며 "공을 찾도록 도와준 모든 분, 그리고 추신수에게 공을 돌려준 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공은 추신수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 볼이다.

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투수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8호,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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